일상
마지막 학기 수강신청
방바닥
2007. 11. 27. 03:11
2008년도 1학기 수강신청이 시작되었다. 드디어 4학년으로 올라간 원씨. 수강신청 첫 날 클릭을 하니 피터지지 않고 여유롭다. 원했던 모든 과목들을 넣고 시간표를 살펴보니 이건 니미럴. 남들은 마지막 학기라고 4학점, 5학점, 많아야 7학점 정도를 듣건만, 왜 나는 16학점이나 들어야 졸업이 가능한 걸까. 그나마 전공은 6학점만 들어도 되니 다행. 그간 계절학기를 안들은 것과 1, 2학년, 그리고 2학년 1학기, 이렇게 3학기를 망치고 군입대를 결심한 그때 그 시절이 아주 살짝 안타깝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 시절, 그만큼 절실하게 놀지 않았던가.
겨울방학때 받는 현대자동차 교육을 어떻게든 학점으로 돌리고 다음 학기는 13학점만 듣고 졸업할 수 있게 해야겄다.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그간 듣고 싶었지만 전공의 압박으로 엄두가 나지 않았던 여러 교양들을 넣었다. 수화법, 철학이란 무엇인가, 프리젠테이션법, 한국사의 재조명. 하지만 수화법에 대한 많은 이들의 열화와 같은 반대표가 존재하기에 살짝 고민된다. 시험이 앞에서 강사가 수화를 하면 그것을 글로 적기, 노래를 수화로 표현하기 등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괜찮을지, 살짝 고민이다.
2002년에 입학한 고려대학교. 2008년 8월에 졸업을 하게 되니 근 6년 반만이다. 군입대(?)를 했던 2년 반을 제외하면 정확히 4년, 8학기만에 졸업. 다행히 일찍 취업 자리가 정해지는 바람에 정말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졸업을 하게 되었으니 살짝 아쉽기도 하고 아직 실감이 나지 않기도 한다.
나를 감싸주었던 대학이라는 울타리가 벗겨나가기까지 한 학기가 남았다. 이제는, 정말 그 무섭고 거칠다던 사회 속으로 나를 맡겨야 할 때.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간 잘 달려오지 않았느냐, 라는 생각으로 여유롭게 웃어 넘기련다. 허허허허
겨울방학때 받는 현대자동차 교육을 어떻게든 학점으로 돌리고 다음 학기는 13학점만 듣고 졸업할 수 있게 해야겄다.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그간 듣고 싶었지만 전공의 압박으로 엄두가 나지 않았던 여러 교양들을 넣었다. 수화법, 철학이란 무엇인가, 프리젠테이션법, 한국사의 재조명. 하지만 수화법에 대한 많은 이들의 열화와 같은 반대표가 존재하기에 살짝 고민된다. 시험이 앞에서 강사가 수화를 하면 그것을 글로 적기, 노래를 수화로 표현하기 등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괜찮을지, 살짝 고민이다.
2002년에 입학한 고려대학교. 2008년 8월에 졸업을 하게 되니 근 6년 반만이다. 군입대(?)를 했던 2년 반을 제외하면 정확히 4년, 8학기만에 졸업. 다행히 일찍 취업 자리가 정해지는 바람에 정말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졸업을 하게 되었으니 살짝 아쉽기도 하고 아직 실감이 나지 않기도 한다.
나를 감싸주었던 대학이라는 울타리가 벗겨나가기까지 한 학기가 남았다. 이제는, 정말 그 무섭고 거칠다던 사회 속으로 나를 맡겨야 할 때.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간 잘 달려오지 않았느냐, 라는 생각으로 여유롭게 웃어 넘기련다. 허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