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씨
분석
방바닥
2008. 11. 11. 22:42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귀면서 내게 생긴 버릇 하나는 그 사람의 말투나 행동을 어림잡아 기존의 둘레인들과 비교, 이 사람은 개똥이와 비슷한 사람이구나, 이 사람은 말똥이와 생각이 비슷하겠는걸, 과 같이 상대를 어림잡으려고 하는 말도 안되는 것이었다. 그 사람과 많은 것을 공유하지 않았음에도 불쑥 찾아오는 이런 생각들은 상당히 무서운 것인데 그렇게 되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리고 만다.
이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 사람의 지금 심리는 무엇일까.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이 일부러 그런 것일까 아니면 모르고 그런 것일까. 나라면 이렇게 했을텐데 왜 그는 그렇게 행동했을까. 그는 왜 내게 그런 말을 건낼 수 있을까. 내게 그런 말을 할 때는 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일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명언이 있음에도, 상대를 재단하려고 하는 이 지랄맞은 성격 덕분에 머리는 아프고 삶은 고달프다. 차라리 이런 생각을 내 머리를 위해 쓰면 좋으련만. 있는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언제나 그렇게 해야 한다고 지랄지랄 거리면서도 정작 나 자신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아, 나는 언제쯤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이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 사람의 지금 심리는 무엇일까.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이 일부러 그런 것일까 아니면 모르고 그런 것일까. 나라면 이렇게 했을텐데 왜 그는 그렇게 행동했을까. 그는 왜 내게 그런 말을 건낼 수 있을까. 내게 그런 말을 할 때는 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일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명언이 있음에도, 상대를 재단하려고 하는 이 지랄맞은 성격 덕분에 머리는 아프고 삶은 고달프다. 차라리 이런 생각을 내 머리를 위해 쓰면 좋으련만. 있는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언제나 그렇게 해야 한다고 지랄지랄 거리면서도 정작 나 자신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아, 나는 언제쯤 어른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