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

정권교체

방바닥 2007. 12. 21. 20:17
 정권교체란 원래 이렇게 시끄러운가 보다. 97년도 대선, 당시 투표권이 없던 나는 김대중 아저씨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보고 나라라도 망하는 줄 알았다. 부모님들은 부모님대로 난리,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대로 큰일, 걱정. 그리고 맞이한 10년만의 정권교체.
 이틀동안 신문의 메인 기사조차 읽지 않았다. 1000원 날린셈. 도무지 볼 힘이 나지도 않고(그러고보니 내가 뭐 그리 대단히 선거운동을 했다고!) 펼치기조차 짜증이 난다.
 그래도, 외국에 절친한 가족이나 친구가 있어 이민을 갈리가 앱솔루틀리 없기 때문에 좋으나 싫으나, 나는 한국에서, 대한민국의 영토를 밟으며 살아 갈 인간. 조금 더 힘을 내서 명빡 선배님이 잘하는지 못하는지(물론, 벌써 운하 판다고 지랄지랄 하는거 보면 역시나 절대 못할것 같긴하다)를 날카롭게 찢어진 눈발로 지켜봐야겠다. 아, 물론, 내가 지켜 본다고 해서 그 컴도저인지 불도저인지 뭐시깽이가 안할리 없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