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무기의 그늘

방바닥 2006. 8. 21. 00:33
  통킹만 사건을 조작으로 베트남 전쟁을 일으켰던 미국. 그리고 이라크 전을 앞두고 '자유'와 '민주'를 들먹이며 한국의 파병을 요청했던 미국, 그 때나 지금이나 한미관계는 여전히 진보하지 않은 채 제자리 걸음만을 걷고 있는 듯 보인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태도 역시, 일절 변하지 않은 채 그대로, 흘러가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던가. 일본에게 그들의 사과를 요구하는 만큼, 우리의 뒤는 돌아보지 않는 것은 아닐까.
이쪽에서는 피해자가 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가해자가 된 입장에서, 그 피해자들에게 우리 역시 일본과도 같은 논리를 내세우고 있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