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뭇별

방바닥 2007. 5. 14. 00:43
 뭇별 회장직을 넘겼다. 내가 만든 동아리이고 살리기 위해 무진장 애썼던 터라 살짝 아쉽다. 그리고 같은 뜻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토론을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하고 들어주는, 너무도 애틋한 자리였다. 하지만 최근 두 번 모임 연속 정신을 놔버린 상태로 전화를 받고서야 당일이 모임이 있는 날이었음을, 그리고 나는 벌써 한참 늦었음을 깨달았다. 결국 모임의 새로운 활성화를 위해 자진해서 회장직을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지난 11월 결성해서 올 1월부터 책을 읽었다. 지금까지 총 10권의 책을 읽었고 글을 쓰고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1차 시험을 피하고 중간고사를 피하고 피해 어렵게 달려온 길이었지만 구성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이제는 기틀을 다잡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아가는 일만 남았을 뿐.
 2대 회장을 맡은 듬직한 윤희를 믿는다. 내가 했던 것 보다 더욱 깔끔한 토론 진행과 이야기로 뭇별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옆에서 더욱 열심히 도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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