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100권 - 7월달까지는 참으로 잘 지켜진 목표였으나 8월 휴가를 기점으로 흔들리기 시작, 결국 53권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말았다. 100권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53점. 부끄럽다.
2. 통기타 - 2월 매주 레슨, 그리고 3, 4, 5월은 울산 교육을 받으며 밤마다 30분~1시간씩 매일 연습을 한 결과 '사랑으로', '아침이슬' 정도의 곡을 칠 수 있게 되었다만 다시 연구소 복귀 후 이 일, 저 일 핑계를 대면서 결국 손을 놓고 말았다. 12개월을 100점으로 환산 한다면 3개월 쳤으니 25점-_- 2010년도에도 쉽지만은 않을 듯 하다.
3. 신문 - 대학교 1학년 때 부터 쉬지 않고 읽었던 신문이 입사 뒤부터 갸우뚱 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올 해 마음 다잡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여전히-_-;;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대충 읽고 한 번 정도는 펼치지도 못했으니... 쓰읍... 점수 환산하면, 70점!
4. 영어공부 - 년 초에는 단순히 '지식' 차원에서의 공부가 이제는 필수가 되어 버렸다. 내게 지금 토익 점수는 반드시 필요하다-_- 결국 10월에 학원을 다니고(청취학원) 이번달에는 토익 LC수업을, 다음 달에도 등록을 해 놓은 상태다. 9월부터는 꽤 끼적끼적 댔으니 적당히 점수를 줘야겠다. 70점!
5. 많이쓰기 - 2009년 한 해 블로그에 업데이트 한 글의 개수 41개. 대다수의 글들이 찌질한 글들이다 보니 뭐 점수를 주기도 뭐하다-_- 기분 좋게(!) 30점만 주자.
6. 자동차 잡지 읽기 - 한 권 읽었다-_-;;; 12달 동안... 관련 신문과 보도자료, R&D 스토리 등 비스무리한 내용을 그래도 매일 읽긴 읽었으니 관대하게 30점 주자-_-
7. 가계부쓰기 - 지난 1월부터 네이버 가계부를 이용해 11월까지 참 열심히 썼다. 영수증을 모으고 기록하고 모으고 기록하고. 허나 매 달 밀려쓰기 바빴고 영수증이 없는 지출은 기억력에 의존, 불확실한 내용이 꽤 존재했다. 그것도 12월달에는 쓰지도 못했다. 역시나 바쁘다는 핑계로-_- 그래도 꽤 써댔으니 이건 60점 준다!
8. 운동 - 역시나 9월까지는 꽤 열심히 했다. 팔굽혀 펴기를 기본으로 한 근력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심지어 10월에는 사내 마라톤 대회에 참가, 98등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허나 역시나 11월부터는 손을 놨다-_- 운동이라 해봤자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에 한 탁구가 전부... 그래도 오랜기간 꽤 했으니 후하게 주자. 70점!
9. 업무 신경 쓰기 -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것과 '업무에 대한 관심' 은 상충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업무를 맡았던 11월 쯔음 부터 내가 할 일을 게을리 하지는 않았다. 비록 실험 계획에 대한 무지와 시행착오로 인해 몸이 조금 힘들긴 했지만 실험실에서 농땡이를 치는 등의 게으름이나 부적합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내게 주어진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지는 못하겠지만 신경은 써서 열심히 하고 있다. 때문에 넉넉히 주련다. 60점!
10. 다이어리 기록 요것도 11월까지 열심히 써 나가다가 12월 들어서 하지 않았다. 연말에 꼭 타이밍을 한 번 놓치면 이렇게 되더라. 3년 다이어리를 샀다. 2010년부터 열심히 써보자. 그래서, 후하게 60점 준다.
평균 47점. 올 해 내 목표에 대한 평가다. 반도 이루지 못했으니 올 한 해, 2009년은 절반을 날려 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지 못했고 자신과 약속한 계획을 이처럼 이루지 못했으니 태형을 당해도 싸나, 스스로 매를 가할 만큼의 성인이 아니기에 나의 주특기, 자책을 통해 반성하련다-_- 내년에는, 조금 더 열심히, 멋지게 살자.
2010년 목표
1. 책 100권 읽기 - 50권은 경제, 마케팅, 경영 관련! 2. 토익 900점, 토익 스피킹 레벨 7 - 훗! 불가능하지 않다! 3. 하루 40~60분 신문 읽기에 투자하기 4. 이직 5. 다이어리 기록 - 하루도 빼놓지 않기 6. 가계부 - 그날 그날 기록하기 7. 돈 모으기 - 현재 금액 예금 및 월 120만원 적금. 1년 뒤 ()()만들기 8. 운동 - 탁구/조깅/근력 운동- 몸무게 73만들기 - 사이클을 사기로 했다. 유산소 운동으로 몸무게 조절! 9. 많이 쓰기 - 일주일에 두 번씩 무조건 쓸 것 - 조금 더 나를 밝힐 수 있는 주제, 내놓을 수 있는 글, 자신이 있는 글을 쓰자 10. 경제 공부 - 맨큐의 경제학 + 잡지 + etc... 11. 자동차 지식 많이 쌓기 - 알앤디 스토리, 사내 자료 이용 - 내가 몸담고 있는 분야. 지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른이 되기!
2009년 목표
1. 책 100권 2. 통기타 3. 신문 4. 영어 5. 쓰기 6. 자동차 잡지 7. 가계부 8. 운동 9. 업무 10. 다이어리
작년이고 올해고, 다난다사했던 한 해를 보냈던 것만은 확실한 듯 하다. 아니, 그것보다는 내가 내 삶을 정리할 수 있을만큼의 깜냥부족과 "내일부터 열심히 살자" 라며 헛되이 보냈던 무수한 시간들 때문에 이러쿵 저러쿵, 복잡한 한 해를 보냈던 것 같다. 27이라는 부담스러운 돌탑에 한 개의 돌을 더 올려놓으려고 하니 금새 쓰러질 듯 밑에 깔린 돌들의 흔들거림에 나오려는 한숨도 손으로 막아버릴 수밖에 없었다. 아, 좀 제대로 살아보자. 만족스럽게 살아보자. 산다는건 김연아가 트리플 뭐 거시기 자시기를 연거푸 성공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거구나. 만날 빙판위에서 살텐데 말이야. 아무튼, 그렇다. 올 해부터는 매 년 계획을 조금 문서화(?)해서 하늘하늘, 흔들거리는 갸날픈 어린 영혼의 잣대(?)를 고정시켜 보련다.
1. 일단 책 100권, 2005년도에 근 100권을 찍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로 복학이다 뭐다, 매 년 읽는 독서의 양이 지수함수 격으로 떨어지다 보니 머리가 돌이 되어 가는 듯 하다. 올 해는 겨우 40권 정도(그것도 한 권은 만화책, 한 권을 시험 범위 관련으로 반 정도만 읽고 덮은 책이니 뭐!). 마지막 학기다, 취업을 앞뒀다 라는 뻔해 빠진 핑계는 이제 그만. 업무가 바쁘다, 할 일이 많다, 라는 내년의 예상 핑계 역시 최소로 좀 가자.
2. 클래식 기타에서 통기타로 급선회를 했다. 강사(친구다)의 말이 혼자 즐기려면 통기타가 배우기 쉽고 연주용인 클래식은 한계가 있기에 통기타가 어떻겠느냐, 라는 말에 '전문가의 말을 따르겠다' 라며 단 1초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첫 강의 날짜는 1월 24일 아침. 앞으로 나와 함께 할 기타 역시 그 날 받기로 했다. 있는 시간 없는 시간 짬내서 나도 나만의 취미생활을 한 번 가져보자. 이거 생각만 해도 멋드러지는데? 캬캬캬
3. 신문을 파서 보던 2002년부터 지금까지, 신문을 보지 않았던 시기는 훈련소에 있던 4주 + 많아야 10여개, 정도라고 생각했으나, 요새 들어서 일주일에 제대로 신문을 정독하는 날은 3, 4일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에라 모르겠다, 넘기거나 사설을 핧는 정도. 이래선 안되지. 올 해 목표는 365일 신문을 정독하는 것인데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몇시더라. 제길슨.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 15분만 빨리 일어나면 신문을 두페이지는 넘길 수 있으니!
4. 영어공부는 점점 치열해지는 회사 내에서의 위치를 위한 어쩌면 가장 소극적이고 기본적인 일일테다. 학사 나부랭이로 박사급 선배들과 일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본 베이스가 필요할 듯. 단어장을 이용, 단어를 수시로 외우고 회사에서 하는 인터넷 어학 강의 매달 수강 및 출퇴근 pmp를 이용한 동영상 강의 등이 그 내용이다(출근 시간에는 잠을 자야 하는구나). (내용추가) 누나가 하고 있는 일요일 아침 스터디를 할 계획이다. 잠시 망설이게 되는 것은 한달에 10만원이라는 강의료. 일주일 정도 더 찾아보고 인터넷을 이용해 혼자 공부하는 것도 계획중에 있다.
5. 많이 쓰기는 뭐 별거 아니다. 시간 없다는 핑계로 요 며칠 블로그를 쫄쫄 굶기다가 한 번은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며 머릿속으로 정리했던 것들을 옮겨보니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더라. 생각의 정리 차원, 그리고 쓸데없는 '글잘쓰는 욕심' 에 대한 욕구 충족을 위해(물론 그닥 실력이 늘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써나가야겠다.
6. 자동차 잡지 읽기, 자동차 회사에, 그것도 '개발팀' 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지 않지만) 연구업무를 해야 하는 내게 자동차에 대한 배경지식은 필수임에도 난 별로 아는게 없다. 한 달에 한 권, 정독으로 어딜가서도 "저 현대자동차 다녀요" 라며 이 얘기 저 얘기를 아는척, 꺼내어 보자.
7. 지난 7월부터 직장 생활을 하면서 상상 이상의 월급을 받았다. 비록 타결금의 영향이 컸고 차가 안팔리니 내년에는 이만큼의 연봉, 아니 반봉을 기대하기는 살짝 어려울 듯도 하지만 이제껏 받은 돈의 절반이 대체 어디로 갔을까. 물론 개중에는 친척들의 양말 및 속옷, 어머니 아버지의 취업 선물과 용돈으로 나간 돈도 꽤 되지만서도 한달 정도 쓰던 가계부를 중간에 쓰지 못하다 보니 증발되어 버린 기분이다. 가계부를 쓰고 꼼꼼한 생활을 하는 것, 남자가 쪼잔해 보일 수 있겠지만 결혼 전까지는 제대로 관리를 해야 할 듯 싶다. 그날그날, 놓치지 말고 정리하자.
8. 2009년 들어 밤마다 매일 팔굽혀 펴기를 하고 있다. 유산소 운동을 할 시간이 많이 없으니 30분 정도 짬내서 뉴스보며, tv 보며 근육을 쪼여 보는데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비록 몸 속의 근육은 아직 예전으로 돌아갈 맘은 추호도 없어 보이긴 하다. 세끼를 꼬박 챙겨먹는 대신 식사량을 줄이고 퇴근 뒤 먹는 과자와 빵을 없애버려야 겠다. 제길슨. 가장 힘든 일이다.
9. 아직 신입의 껍질을 벗지 못했고 중간에 울산에서의 2~3개월 교육이 기다리고 있기에 본격적인 업무 인수인계를 받지 못했다. 간단한 일을 깔짝대는 수준이기에 업무 시간에 홀로 관련 자료를 뒤적이는 시간이 많다. 그리고, 딴짓(-_-)을 하는 시간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새해(구정 후)부터는 노트에 업무 관련 자료를 정리하려 한다. 비록 지금 A4용지에 끄적거린 나름 홀로 공부 노트가 두꺼운 전공서적 두께만큼 쌓여있긴 하지만 뭔가 통일성이 부족하다. 분류하고 나누어서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자.
10. 위 일련의 일들을 다이어리에 기록하려 한다. 작년과 제작년, 미친년 정신 차릴 틈새 없이 바빴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만 반짝 다이어리를 애용하고는 만성적인 게으름병에 gg 를 치곤 했는데 7천원의 거금을 주고 다이어리도 하나 구입했으니 하루하루, 나의 진보(?!)를 기록해 나가련다.
1. 생각 2. 밝음 3. 배려 4. 아량 5. 노력 6. 반성
가만히 짱구를 굴리며 '나' 란 인간에 대해 고민하면서 떠오른 것들. 사람에 관한 것으로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어렵고 꼭 해야하지만 언제나 멍때리고 마는 무의식에 취해 나이값 못하는 놈, 생각 없는 놈, 생각 짧은 놈, 이상한 놈, 쟤 뭐야? 소리 듣는 놈, 좀 별로야 소리 듣는 놈, 재수없어 소리 듣는 놈, 이 되지 않기위한 일종의 몸부림이다.
1. 나이를 쳐 먹으며 가장 아쉬운 것은 바로 자신의 생각의 짧음이다. 예전에는 단순히 IQ를 탓했지만 이젠 그것도 쪽팔린다. 보다 많이 생각하고 궁리하련다. 그리고 모든 일에 '왜' 라는 7살 어린이의 곤란한 물음을, 사건의 본질(?!)에 다다를 때 까지 묻고 또 묻는 연습을 이어가야 한다. 사색.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수령님이 이야기하셨다지 아마. 사색하고 사색하고 또 사색하라. 그러면 성공할 것이다! 공안 검사님들, 할 일 없다고 저 잡아가지 마삼.
2. 우울한 분위기를 뿜는 인간의 옆에 서면 덩달아 주눅들게 되고 어두워지는 것이 인지상정(아니면 낭패). 그리고 나란 인간이 원래 생긴것 자체가 어두운 기운을 몰고 다니기에 꽃피듯 활짝 웃지 않으면 과장급으로 보는 것이 현실. 그건 싫다. 조금 더 밝게, 자신있게, 활짝. 한 번 살다 가는 인생, 한 평생 웃는 시간은 20일을 넘지 않는다는데 그건 너무 억울하고 아깝지 않나.
3. 소심함의 극치 = 원씨, 이기에 사람간의 관계를 중시한다. 제대로 말하면, 욕먹는걸 정말 싫어하는데(물론 그렇다고 욕먹을 짓을 안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배려심을 키우는데 역시나 매진해야겠다. 그러고보니, 나는 지금까지 이 마음을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관계만큼 중요한게 어딨어' 라는 말로 보기좋게 포장해 왔던 듯. 하여튼, 배려심을 기르자.
4. 남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내게 그것을 받아 들일만한 아량이 없기 때문이다. 상대가 내게 아무리 못하더라도, 그를 미워하지 말자. 상대가 아무리 잘났더라도, 그를 시기하고 질투하지 말자.
5. 자는 시간 펑펑 줄여가며, 뻘짓 시간 펑펑 줄여가며, 아침에 일어나는 기계, 아기의 역사를 다시 써보자꾸나.
6. 새로 구매한 다이어리에 매일매일, 그날의 잘못한 점을 간단히 적기로 했다. 반성에 반성을 거듭하다보면, 어느덧 마음가는대로 행동해도 반성할 필요가 없는 날이 오지 않을까나... 제길, 한 80먹어야 하는거 아니여.
그래서 결론은, 2009년에는 조금 더 똘똘하고 좋은 사람이 되자꾸나. 그래, 날자꾸나 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