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번 생일을 맞을 때 마다 부끄러움과 쑥스러움에 어거지로 몸을 비비꼬곤 했었는데 20대의 마지막 생일이라는 상징성을 운운하기엔 아직도 너무 부족한 것이 많은 인간이다. 열심히 사는 것은 그렇다쳐도, 삶에 대한 '철학' 이 부족한 것이 너무도 가슴 아프다(응?). 김대중 자서전을 읽던 도중 생일을 맞았다. 아, 어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김대중 전대통령을 똑같이 따라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요즘 느끼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극,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 전 꽤 오랜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만 글로 정리할 정도의 정리가 안되었기에 일단 패스. 좀 논란이 될 듯한 부분이기에. 여튼, 생일 날 아침 누나의 신경질 적인 목소리를 참지 못하고 대놓고 소리를 박박 질러 댔다가 탁구 치듯 기깔나게 오간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