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자신이 원하는 삶만 알아내면 된다. 그 다음에는 그냥 살면 된다. 그러면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가? 선뜻 대답할 수 없었다. 김연수, 여행할 권리 뜬금없이 센치;;해 지기는 싫은데 '어떤 삶'을 원하는가, 와 비슷한 질문을 들을 때면 언제나 대답이 머물머물-_- 해 지면서 약간 얍쌀코롬 해 진다. 어렸을 적(응?)부터 ‘뭔 삶을 살까’ 고민을 하긴 했었는데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삶과 내가 속해 있는 이 울타리 안에서 교집합으로 존재할 만한 부분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없기 때문일 테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식과 철학이 부족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지금은 그냥 산다-_- 절충안을 찾은 것이 “사람답고 인간다운” 삶인데 사람이 동물과 구별되는 것은 이성을 갖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