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 12시, 귀신보다 무서운 것은? 차태현이 뒹굴거리며 귀신과 한판 승부를 벌이려고 폼잡는 CF, 아 어찌 이리 직장인의 마음을 잘 표현했을까나. 더군다나, 오늘처럼 휴일이 일요일과 겹쳐 +1 휴식, 토, 일, 월, 연짱으로 3일을 쉰 날이면 내일 아침 핸드폰 알람 소리와 함께 눈을 떠 그래도 아직 쌀쌀한 날씨에 출근길에 오르는 그 장면, 상황 자체가 비극으로 다가온다. 뭐 그렇다고, 내가 회사에서 그리 큰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 신입 딱지를 떼지 못했기에 "원씨는 적응을 잘 못하네" 라는 소리나 듣고 있는 어리버리 사원이기에 복학 뒤 5학기 동안 느꼈던 '자유' 의 화려함과 눈부심에서 내 몸이 완전히 적응하고 있지 못한 듯 보인다. 일찍 집에 들어와 책을 뒤적이며 이런 저런 생각에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