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는 이스라엘의 다니엘 셰흐트만 교수가 수상이 결정되던 순간인 5일 저녁 6시 45분. ‘준결정(Quasicrystal)’이라는 단어가 뜨자 어리둥절했다. 대체 뭔 소리인지-_- 기사를 맡은 선배는 교과부에서 연신 우셨다. 정말 우신 것 같다. 그러면서도 한 시간 안에 8매 분량의 기사를 뚝딱 써냈다. 전날 물리학상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기사를 읽으면서 ‘아’ 하는 감탄사가 계속 나왔다. 짧은 시간에 내용을 이해하고 1600자를 기사형태에 맞춰 쓰는 것. 그저 대단해 보인다. 난 그래픽 설명과 준결정 관련 전문가를 컨택하고 수상의 의미와 일반적인 멘트를 따는 임무를 맡았다. 전문가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정말 죄송스럽지만 200번-_-했다. 나중에 전화가 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