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방바닥 2006. 8. 6. 22:08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무엇일까요? 라는 물음을 받았을 때 "로미오와 줄리엣은 포함되지 않는다" 라는 것만 알아도 맞춘 것이나 다름없다, 라는 생각이 부끄러워 서점에 진열되어 있는 자그마한 책 한권을 얼른 집어 들었다. 정말 쪽팔린 이야기지만, 나는 4대 비극이 모두 "희곡"이었다는 사실을 나는 25살이 된 여름에 알아 버렸다.
허나, 영미권 외국 소설가들이 지은 책을 읽을 때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은, 왜 이 글들이 "세계적인 소설" "아름다운 문장" 이라는 소리를 듣는지는, 영어와 문학적 마인드가 부족한 나로서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 하던 말씀이 문득 떠오른다.
"얌마! 소나기알지? 소나기 같은 것이 노벨 문학상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학 소설이 되어야 하는거야. 호밀밭의 파수꾼, 뭐 그거 재밌냐? 읽을 맛 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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