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식당으로 팀 선배분들과 슬렁슬렁 걸어가고 있으면 심심찮게 들려오는 소녀시대의 Gee. 그닥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는데 옆 팀 동기가 엄지 손가락을 있는 힘껏 치켜들며 팬클럽 회장이라도 되는 냥 "짱" 이러길래 찾아봤더니 이건!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려는지 굽 높은 신발에 두근두근, 몸매가 모두 드러나는 꽉 끼는 청바지, 그리고 손가락을 갖다 대면 왠지 갸날픈 노랑, 파랑, 분홍색의 파스텔 색이 묻을 것만 같이 뭇 사람들의 시선을 한방에 고정시켜 버리는 형광색 티셔츠. 이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팀선배의 말이 정답일 듯. 옮겨보면,
"왜 그거 있잖아요. 그냥 무대 의상이 아니라 평상복처럼 보이는거. 남자들로 하여금 괜시리 길거리 지나가다 한 번 볼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안기는 거. 원래 반짝 거리는 의상 뭐 그런것 보다 그냥 티셔츠에 청바지에 더 예뻐보이는 거죠. 근데 그걸 저런 애들이 입고 나왔으니 뭐"
세상에는 참, 머리 좋은 사람들이 많은 듯. 남성들의 심리를 아는 사람이 많다고 해야 하는 건가? 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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