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을 마치고 컴백했다. 자동차 공장 아니랄까봐 수도 없이 내뿜는 매연으로 인해 지긋지긋했던 알레르기성 비염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던 지난 11주. 마지막 주에는 잔기침에 가래, 신경성 치통(어디다 신경을 썼는지는 확인되지 않음)과 인후두통이 함께 왔고 그 상태에서 마신 소주 덕분에 따듯하고 달달한 검붉은 코피 한 줄기를 쏟아내기도 했다. 신기하게도 주말마다 괜찮아졌던 코는 월요일 아침부터 슬슬 팝핀(?)을 시작하더니 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까지 하루는 병원, 하루는 회사 보건소를 들락날락 거리며 목요일쯤에는 하이바 쓰고 헤드뱅을 하기 시작했다. 나와 울산은, 맞지 않는다. 영원히.
시원 섭섭하다. 앞으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11주간 5시 칼퇴근 할 일이 있을까. 그만큼 개인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은 아쉽지만 주말마다 왔다리 갔다리, 쏟아 부었던 체력을 아낄 수 있다는 것, 집밥 먹고 보다 깨끗한 공기 속에서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시원하다. 더해서 이제는 조금 회사에 보탬이 되는 업무도 떨어질 거라는 기대에 여지껏 눈치밥 먹으며 월급 받아 왔던 허약했던 심리 상태에서 벗어나 두 어깨 쫙 피고 사무실을 누빌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부푼 기대(?)까지(물론 막상 업무 들어가면 다들 울더라).
해야 할 것들을 잔뜩 적어 놓고 하나씩 핥아 보니 또 다시 결론은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자". 조금 더 자신을 가꾸는 09년도가 되자! 라고 소심하게 다짐하면서 달력을 보니 벌써 6월 중순으로 접어 들고 있었다. 제길슨. 노력하자 원씨야. 단, 그룹원 모두 출장을 가 혼자 남게 된 내일까지는 약간 널널히... 응?
시원 섭섭하다. 앞으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11주간 5시 칼퇴근 할 일이 있을까. 그만큼 개인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은 아쉽지만 주말마다 왔다리 갔다리, 쏟아 부었던 체력을 아낄 수 있다는 것, 집밥 먹고 보다 깨끗한 공기 속에서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시원하다. 더해서 이제는 조금 회사에 보탬이 되는 업무도 떨어질 거라는 기대에 여지껏 눈치밥 먹으며 월급 받아 왔던 허약했던 심리 상태에서 벗어나 두 어깨 쫙 피고 사무실을 누빌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부푼 기대(?)까지(물론 막상 업무 들어가면 다들 울더라).
해야 할 것들을 잔뜩 적어 놓고 하나씩 핥아 보니 또 다시 결론은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자". 조금 더 자신을 가꾸는 09년도가 되자! 라고 소심하게 다짐하면서 달력을 보니 벌써 6월 중순으로 접어 들고 있었다. 제길슨. 노력하자 원씨야. 단, 그룹원 모두 출장을 가 혼자 남게 된 내일까지는 약간 널널히...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