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사회를 알기 위해서는 이발사나 창녀와 대화를 해야 한다, 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뒤이어 "로마에 가면 로마 사람들과 이야기 하라" 하면서 그가 이야기하는 그 나라 사람이란 싱싱한 캐비어 1800달러 어치를 아무렇지 않게 살 수 있는 성공한 사업가였다.
"그 날 이곳의 손님은 우리 뿐이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이런 곳에 올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가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더라도 굳이 이런 곳을 찾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우울하고 희망도 찾을 수 없는 곳이라고 할지라도 정신적인 고양을 위해 이런 곳을 찾는 몇몇 사람들은 늘 있게 마련이다"
"우리는 돈을 더 주고서야 카스피해를 건너는 동안 선원들이 쓰는 빈 선실에서 묵을 수 있었다"
여행이 아닌, 투자를 위해 각 나라를 돌고 도는 출장을 다니며 쓴 '일기' 라는 것이 이 책에 대한 정확한 서평이 아닐까 싶다. 오자히르를 읽었을 때와도 같은 불편함이 아직도 가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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