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어드벤처 캐피탈리스트

방바닥 2007. 3. 1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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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한 투자가, 월가의 신화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짐 로저스는 3600%라는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한다. 6백달러로 투자계에 입문한 그는 본문에서 말했듯이 "이미 충분한 돈을 벌었" 다. 그래서, 이제는 전 세계을 여행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특별 제작한 자동차와 프로듀서, 사진기자를 달고, 그의 아내와 함께, 각 나라마다 통역을 달고, 최고급 호텔만을 찾으며 좋은 음식점만을 찾는다. 그리고는 말한다. "나는 전세계를 여행했다"
 한 나라의 사회를 알기 위해서는 이발사나 창녀와 대화를 해야 한다, 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뒤이어 "로마에 가면 로마 사람들과 이야기 하라"  하면서 그가 이야기하는 그 나라 사람이란 싱싱한 캐비어 1800달러 어치를 아무렇지 않게 살 수 있는 성공한 사업가였다.
"그 날 이곳의 손님은 우리 뿐이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이런 곳에 올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가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더라도 굳이 이런 곳을 찾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우울하고 희망도 찾을 수 없는 곳이라고 할지라도 정신적인 고양을 위해 이런 곳을 찾는 몇몇 사람들은 늘 있게 마련이다"
"우리는 돈을 더 주고서야 카스피해를 건너는 동안 선원들이 쓰는 빈 선실에서 묵을 수 있었다"
 여행이 아닌, 투자를 위해 각 나라를 돌고 도는 출장을 다니며 쓴 '일기' 라는 것이 이 책에 대한 정확한 서평이 아닐까 싶다. 오자히르를 읽었을 때와도 같은 불편함이 아직도 가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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