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

이스라엘

방바닥 2006. 8. 2. 16:32

우리는 테러로부터 한 생명이라도 보호하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겠다

왕따를 당하던 학생들이 남을 괴롭힐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면 과연 어떻게 될까. 폭넓은 연구가 필요한 일일테지만 더욱 잔인해 질 수 있다는 것에 왠지 한표를 던지고 싶다. 지금의 이스라엘을 보면 더욱 설득력이 높아지지 않을까.
쉰들러 리스트를 통해 전세계에 유대인에 대한 동정심과 그들의 예전 땅을 되찾으려는 노력의 정당성을 이해시킨 그들의 이번 행각은 인간성의 잔임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우리는 테러로부터 한 생명이라도 보호하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겠다" 라는 말 속에 숨어있는 그 "생명"이란, 이스라엘인, 즉 유대인에게만 한정된 생명이었고 그들로 인해 핍박받는 아랍인의 생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서방국가들의 강력한 결의를 촉구한다. 미국은 없다 치더라도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분쟁의 씨앗이 되었던 영국과 그밖의 국가들은 현재 흩어지듯, 한 올 한 올 사라지고 있는 생명들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이스라엘과 미국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 그것이 반세기 이상 이어온 중동의 어두운 정세에 대한 최소한의, 자신들의 소임을 다하는 길일 것이다.

'딴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끄러워서 공부 못하겠네?!  (0) 2006.10.08
다수결  (2) 2006.10.06
대학생  (2) 2006.09.29
그렇다면 부디 면제를 많이 내려 주세요  (0) 2006.09.08
삼성과 언론  (0) 200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