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을 보면서 '얘 모야' 했던 때는 바로 파병 동의안을 앞둔 국회 투표장에서였다. 한나라당이 파병을 찬성함에도 그는 당당히 반대표를 던졌는데 그 이유가 참 재밌었다.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이 파병을 반대했기에 그는 "내가 반대표를 던짐으로써 파병 동의안이 부결되고 그로 인해 민주당이 정치적인 타격을 받기를 원했기에 정치적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라고 이야기를 했다(정확한 발언 기억은 안나지만 이 내용 맞다). 정치인들은 이렇게도 자신의 한표를 행사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다가 그들의 한표는 걸러짐 없이 바로 우리 국민과의 생활과 직결된다는 생각이 미치자 또라이도 이런 상또라이가 없구나, 라는 생각에 허털웃음을 지었던 기억이 있다.
그랬던 그가 '황홀한 대구' 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100분 토론에서 닥터 피시 이상의 현실 비인식 감각을 보여주었고 달인 이상의 못난 언어로 앞으로는 '국회의원의 달인 성영 김병만 선생님' 이라는 호가 나오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다(허긴, 국회의원 중에는 그런 인간 많겠다만).
하나만 딴지 걸자면 김다르크로 유명해진 김지윤 학생에게 그는 "민주노동당 당원입니다. 각종 선거에도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정치인입니다. 지난 번 프로에 나와서는 고려대학교 대학생으로 나왔습니다. 얘기가 됩니까?" 라는 말을 지껄였는데 이것이 바로 현 정부여당이 갖고 있는 현실 감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즉, 자신의 색깔(!)과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그들에겐 아마 빨갱이겠지) '말이 안된다' 라고 치부해 버리고 듣고 싶은 말만 들으며 색깔론으로 몰고가고, 좌파 운운하며 배후세력을 이야기하는, 아직도 쌍팔년도 논리의 늪에서 그들은 헤어나올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검사까지 지낸 양반이 머리 수준이 그 정도여서야 어찌할꼬.
아쓰벌, 그러고 보니 주성영도 고대 출신이라며. 요즘엔 고대 출신 선배들이 내게 훌륭한 스승이다. 나는 니들처럼 안살거다.
그랬던 그가 '황홀한 대구' 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100분 토론에서 닥터 피시 이상의 현실 비인식 감각을 보여주었고 달인 이상의 못난 언어로 앞으로는 '국회의원의 달인 성영 김병만 선생님' 이라는 호가 나오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다(허긴, 국회의원 중에는 그런 인간 많겠다만).
하나만 딴지 걸자면 김다르크로 유명해진 김지윤 학생에게 그는 "민주노동당 당원입니다. 각종 선거에도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정치인입니다. 지난 번 프로에 나와서는 고려대학교 대학생으로 나왔습니다. 얘기가 됩니까?" 라는 말을 지껄였는데 이것이 바로 현 정부여당이 갖고 있는 현실 감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즉, 자신의 색깔(!)과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그들에겐 아마 빨갱이겠지) '말이 안된다' 라고 치부해 버리고 듣고 싶은 말만 들으며 색깔론으로 몰고가고, 좌파 운운하며 배후세력을 이야기하는, 아직도 쌍팔년도 논리의 늪에서 그들은 헤어나올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검사까지 지낸 양반이 머리 수준이 그 정도여서야 어찌할꼬.
아쓰벌, 그러고 보니 주성영도 고대 출신이라며. 요즘엔 고대 출신 선배들이 내게 훌륭한 스승이다. 나는 니들처럼 안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