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6/1

방바닥 2025. 1. 30. 22:54

새해다. 서른 다섯살이 됐다. 지난 한 주 새해의 다짐을 살리기 위해 '예열' 기간을 거쳤다. 술을 줄이는 것은 실패했다.
송년회이 끝자락과, 신년회가 만나는 지금, 새해 다짐이 점점 흐릿해진다. 니미럴.
그래도 해야지. 새해니까. 이렇게라도 해야(글을 남기는 것) 박약한 의지라도 조금은 살아남으니까.

1.독서
-핑계를 대며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 바쁘다 바쁘다. 나보다 더 바쁜 사람들도 책 많이 읽더라. 주변을 보면,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정신상태가 썩어빠진 사람들이 꽤 있다. 정신상태가 썩어빠졌다는 것, 어쩌면 이 생각을 하는 스스로도 참 모자라 보이지만, 이 사람들은 진짜 정신상태가 썩어빠졌다. 이 바닥이 원래, 또라이들이 많다. 그런 인간은 제발 되지 말기를.

2.운동
-조깅, 스쿼트, 팔굽혀펴기 등 다시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살이 찌기 시작했다. 옷을 사러 가기가 무섭다. 손목이 다 나으면 헬스장도 다시 나가보련다.

3.술
-혼자 술 한잔 하는 시간을 줄이자. 간땡이가 딱딱하게 부을 것 같다.

4.잠
-혼자만의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매일 밤 1~2시까지 영화를 보거나, 책을 뒤적이거나, 게임을 하거나, 그냥 멍하니 있거나, 이런 짓을 자주했다. 잠은 부족하고 다음날 늦잠에 하루 스케쥴은 엉망이 된 적이 많았다. 필요한 건 잠이다. 쳐 자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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