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3천년 전 중국에는 하나라(夏朝)가 있었다. 어느 날 제후인 유호가 군대를 이끌고 하나라를 침략했다. 하나라 왕 우는 아들 백계를 내세워 유호군대를 격파하도록 했다. 그런데 백계는 어이 없게도 참패하였다. 이 때 백계의 부하들이 다시 한번 싸우자고 요청했다. 백계는 이렇게 답했다.
"다시 싸울 필요 없다. 내 근거지가 그에 비해 작지 않고, 나의 병마 또한 그에 비하여 약하지 않으나 도리어 우리가 패하였으니 이것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 이는 나의 덕행이 그에 비하여 부족하고, 부하를 가르침이 그보다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내 자신으로부터 원인을 찾아내 더욱 노력하고 자신부터 바로잡는 일에 열중해야 옳은 것이다."
이 때부터 백계는 뜻을 세우고 분발하여 날이 밝기가 바쁘게 일어나 일하고,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않고, 검소한 의복을 입으며,백성을 사랑하며, 품덕이 있는 사람을 존중하였고, 재능이 있는 사람을 기용하였다. 이렇게 1년이 지나자 유호가 이를 알고 감히 침범하지 못했으며, 도리어 기꺼운 마음으로 항복하여 귀순하였다.
이 고사가 있은 다음부터 사람들은 일이 잘못되었을 경우 먼저 자기 자신에게서 결점을 찾고자 노력하고 이를 고치는 사람을 가르켜 '반구저기'하는 사람이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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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발표일(?)을 앞두고. 자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