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이의 소개로 만나게 된 분들과 함께 책이 나왔다. 별거 아니지만 재밌는 경험과 또 다시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은 참으로 큰(!)일. 인세는, 일단 어제 먹은 술 값의 절반도 안나왔을 듯 하다. 어제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취한 상태에서 신촌에서 안산까지 무난히 도착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명세표를 보며 간간히 기억을 해내니 여명도 한 캔 사먹었고 컨디션도 하나 사 먹었고 잃어버린 것 없이 총알 택시를 타고 집 앞에서 내린 듯. 아침에 눈을 뜨니 팬티바람에 침대 속에서 비비적 거리고 있었고 어제 열심히 구워먹은 마늘 냄새와 폭탄주의 씁쓸한 끝맛, 은은히 베어있는 담배냄새가 뒤섞여 가공할만한 홀애비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우루사를 사야겠다... 원래는 이 내용을 쓰려는 것은 아니었는데, 정신이 없는 관계로 정작 제대로 된 포스팅은 다음에... 쿨럭쿨럭... 아이고 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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