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병원

방바닥 2007. 5. 3. 11:55
  학교에 오는 길, 갑자기 눈 밑이 핑 돌면서 45도 대각선으로 몸이 휘청거렸다. 돈을 모으지 말자, 라는 마인드가 생긴 뒤에 정말 먹는 것에 돈을 아낀 적이 없을 정도로 이것저것 섭취 했음에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감기와 간간히 찾아오는 두통, 재발한 비염까지. 갑자기 몸이 심하게 약해졌다.
 잠은 또 왜이리 오는지, 어제는 좀처럼 자는 사람을 깨우지 않으시던 교수님께서 엄하게 내 이름을 부르셨다. 피로하다. 몸과 마음 모두. 결국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토요일에는 침을 맞으러 가야겠다. 건장한 청년 원씨는, 병원에서 하숙했던 2003년의 악몽같았던 그 때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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