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씨

방바닥 2011. 4. 2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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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 쳐먹어 살찐 원씨에요.

   오늘 오후에 이 어플 때문에 혼자 미친놈처럼 낄낄거리며 웃었다-_- 확실히 웃음의 역치가 낮아졌다. 어떤 상황이나 대사, 사진이 조금만 머릿속의 이성을 벗어나도 찌릿, 하는 전기 신호가 대뇌를 파고든다. 곧이어 입으로 튀어나오는 웃음. 뭐 나쁘지 않다.
   오늘도 늦은 밤-_- 청계천을 따라 걸었다. 한참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그 옛날 화공과 꽃모델 꽃상곤씨와 야밤에 동대문에서 영화를 보고 학교로 돌아갈 때 걷던 길이 보였다. 여기서 직진하면 학교, 오른쪽으로 돌면 집으로 가는 방향. 학교로 가고 싶은 마음을 잡고 오른쪽으로 돌아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사람은 현실을 살아야 해.
   자장면이 먹고 싶었는데 견뎌냈다. 어플 속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바꿀까보다. 효과가 좋다. 저녁도 적당히 먹었고 점심은 간단히 회사 선배가 준 부활절 계란과 머핀으로 해결했더니 몸이 가볍다. 훨훨 날아갈 듯-_- 가볍다. 간만의 얼굴 공개-_- 나인지 못 알아 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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