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새로운 입자 발견

방바닥 2012. 7. 4. 20:34

새로운 입자 발견, 힉스입자일까?
올해 말에 판단 가능할 듯

137억년 우주 대폭발(빅뱅) 당시 우주 만물에 질량을 부여하고 사라진 `힉스입자(Higgs Boson)'로 추정되는 입자가 국제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롤프 호이어 유럽 핵입자물리연구소(CERN) 소장은 4일 오전(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고에너지학회(ICHEP)에서 "거대강입자가속기(LHC) 실험 결과 힉스입자로 추정되는 새로운 입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호이어 소장은 그러나 "이번에 발견한 입자가 힉스입자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정확한 판단을 올해 말로 유보했다.
CERN의 아틀라스와 CMS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입자는 125GeV(기가전자볼트) 영역에서 존재확률이 5시그마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번 중 단 한 번의 오류가 발생하는 수준으로 학계에서는 5시그마가 이상이 돼야 과학적으로 `발견'됐다고 인정한다. 연구에 참여한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교수는 "이번 발견은 과학적으로 발견했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물리학을 설명하는 `표준모형'에 따르면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물질은 6쌍의 기본입자와 힘을 매개하는 4개의 입자, 그리고 이들 입자에 질량과 특성을 부여한 힉스입자 등 17개의 입자로 구성되어 있다. 16개의 입자는 가속기나 우주에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힉스입자만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힉스입자가 발견되면 표준모형은 완벽한 이론으로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만약 힉스입자가 아닌 새로운 입자로 판명난다면 현대물리학은 전면 수정되어야 한다.
박 교수는 "올해 말까지 현재 수집한 데이터의 3배 이상의 자료가 모일 것"이라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힉스인지 아닌지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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