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HS

YEHS세미나, 내적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방바닥 2007. 3. 6. 10:25

YEHS 세미나의 의미

YEHS, 차세대 리더는 한국공학한림원 산하 그룹이다. 재정적 지원부터 시작해서 첫 신입회원의 신고식(?) 격인 CEO 포럼등 한림원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YEHS의 대표적 행사인 '주니어 공학기술 교실' 역시 마찬가지다. 1박 2일 내지 2박 3일동안 이뤄지는 행사의 전 비용은 공학한림원측이 부담한다. 윤종용 회장님 역시 말씀하셨듯이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뭉친 YEHS는 공학한림원이라는 큰 이름에 가려 단순히 한림원 산하의 대학생 그룹으로 묻힐 수 있는 부담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세미나가 갖고 있는 의미는 자뭇 크다. 2007년 3월 3일 개최된 07년 YEHS 2회 세미나는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큰 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1월 열렸던 1회 세미나에서 28명의 참여로 역대 최고 세미나 참석 인원을 갱신했던 세미나는 2회를 맞아 무려 38명이 참석하는 호응을 받았다. 덕분에 서울대학교의 큰 강의실은 많은 학생들로 북적였고 열기 역시 뜨거웠다. 그 중심에는 1대 회장이었던 윤영환학생과 현 회장인 하재욱학생의 공이 크다는 평이다. 06년 부터 세미나를 맡아왔던 김홍재학생은 "2년 동안 터를 닦아주신 영환이형과 재욱이의 힘이 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여기 이 자리에 앉아 계신 여러분들이 바로 세미나의 주인공이다" 라며 공을 돌렸다.

 올 해 처럼 세미나가 언제나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초반기에는 4명이 참석해 세미나를 연 적도 있었으며 다음 세미나 발표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적도 많았다. 김성아학생은 "이처럼 많이 온 것이 정말 놀랍다" 며 "예전에 다섯명이서 발표하고 듣고 질문한 적도 있었는데.." 라며 기뻐했다. 현 회장인 하재욱학생은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뜻깊은 자리입니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내적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하지만 산을 오를 때 보다 내려올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 만큼 세미나의 퀄리티 역시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특히 자신의 전공과는 동 떨어진 주제에 대한 발표의 분위기는 굉장히 루즈했으며 시간의 부족으로 인해 질문을 받지 않아 발표자와 참석자간의 소통을 끊어야만 했던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세시 부터 시작이었음에도 세시 정각이 되었을 때 20명 안팎의 학생들밖에 없어 10분을 미뤄서 시작해야만 했으며 더욱 아쉬웠던 점은 지각에 대한 어떠한 반성도 학생들간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차세대 리더' 라는 이름에 걸맞는 기본적 태도가 아쉬운 부분이었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한 학생은 "배워나가는 과정임은 이해하나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비전공자가 듣기에 어려웠던 발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조금만 집중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았다" 며 세미나 중간중간 집중력을 흐트렸던 분위기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YEHS의 홈페이지에는 세미나에 관해 "각 전공에서의 기술 및 산업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공학도들에게 필요한 교양 및 경제·경영에 관련된 지식을 서로 나누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한다" 고 명시되어 있다. 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배워나가는 세미나가 되어야 한다. 모이기 어려운 많은 이들이 시간을 짜내 모인 만큼, 그 시간에 대한 가치만큼의 세미나가 되어야 한다. 발전해 가는 과정의 YEHS 세미나. 많은 이들의 참석으로 인해 대외적 이미지가 충분히 쌓인 만큼 이번 기회를 내적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YEHS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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