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기자가 된 후 처음으로 접하는 거대한 일감-_-이다. 물론 지난해 3월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폭발은 나로호와 비견할 수 없을 정도의 커다란 일이었지만 내 위로 선배들이 턱턱 막아주니 시키는 것만 해내면 됐다(그래도 조낸 힘들었다-_-). 이번엔 다르다. 전방에 나홀로 서서,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일을 글로 막아야 한다. 발사 시간도 3시 30분-_-이라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씨부랄. 어지간한 내용의 기사는 1시간 정도 급박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모두 막아 내야만 한다. 성공 시나리오를 써놓고-_- 연기 시나리오를 또 써 놓으려니 입부터 벌어진다. 선배들은 이 많은 양의 기사를 짧은 시간에 어찌 다 토해낼 수 있었을까나. 실패 시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