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여성 과학자를 만나다' 프로젝트. 왜 여성 과학자일까. 그들이 남성보다 특출나기에? 뛰어난 석학들이라서? 반드시 본받아야만 하는, 그런 인간상을 갖추고 있기에? 모두 맞는 말일지 모른다. 하지만 '여성' 이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사회적 한계와 차별은 아직도 엄연히 존재하는 사실이고 그 분야는 내가 현재 몸담고(?) 있는 '과학' 에서도 역시 다르지 않았다. 그랬기 때문에, 여성 예비 과학도들은, 성공한 여성 과학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물었다. 어떻게 차별을 이겨냈습니까. 양육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나요. 주위의 시선은 어땠습니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그들의 질문 하나하나에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과 자신에 대한 불안함이 엿보였다. 하지만 인터뷰이들의 대답은 한결같다. 별로 신경을 안썼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