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시험이 드디어 끝이 났다. 10월 초부터 시작했던 시험. 개강 뒤 단 2주일 동안의 달콤한 휴식 기간을 제외하면 두 달 여 동안 끊이지 않은 연이은 레이스가 드디어 끝이 난 셈이다. 복학 첫 학기의 어리버리함을 조금은 극복해 내며 이번 학기는 어중간한 성적이 나올 듯 하다. 암울하기만 했던 지난 학기 시험 성적 확인에서 약간의 설레임이 더해졌으니 나도 하면, 그럴 듯 하게 나오는구나, 하는 자신감이 옴팍옴팍 삐집고 나오기도 한다.
그간 읽지 못했던 책을 펼쳐 들었다. 1월부터 있을 인턴생활에 대한 약간의 준비도 이어져야 하고 만나자만나자 했던 사람들과의 뒤늦은 회포도 슬슬 풀어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또 한 해, 그리고 다가오는 새로운 한 해. 시험이 끝이 나니 비로소 다가온다. 나도 이제, 꺽이는구나.. 20대가...
그간 읽지 못했던 책을 펼쳐 들었다. 1월부터 있을 인턴생활에 대한 약간의 준비도 이어져야 하고 만나자만나자 했던 사람들과의 뒤늦은 회포도 슬슬 풀어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또 한 해, 그리고 다가오는 새로운 한 해. 시험이 끝이 나니 비로소 다가온다. 나도 이제, 꺽이는구나.. 20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