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쿠페를 실제로 처음 본 것은 7월 그룹연수 2주차 천안연수원에서였다. 2.0터보와 3.8람다에 앉아 '부왕~' 하고 악셀레이터를 힘차게 밟았을 때의 느낌은 '오!' 였는데 차를 잘 모르니 좋은건지 나쁜건지 뭐라 말하기가 힘이 든다. 그 뒤 울산공장 교육 때, 그리고 남양연구소로 와서도 지겹도록 보는 것이 바로 제네시스 쿠페인데 디자인이 나쁘다 좋다 말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느낌이 참 좋다. 울산공장에서는 투스카니와 나란히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본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투스카니가 갖고 있지 않은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이 물씬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과 크기는 한번쯤 갖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가격이 비싸서 엄두를 못내고 있긴 하지만(물론 다른 차라 하더라도 못샀겠지만) 광고의 말대로 '인생은 짧다' 라는 문구에 충실한다면 눈 꽉 감고 한 번 질러보는 것도.... 아, 이건 불효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