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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 능력부족

얼마 전 참여하고 있는 한 모임 게시판에서 댓글 싸움(?)이라기 보다는 댓글 토론이 일어났다. 한 학생이 올려 놓은 '이건희 회장의 지시사항' 이라는 문건의 내용을 올려 놓으면서 "나같아도 저렇게 했겠다. 미국은 로비가 합법인데 왜 한국은 안되는가?" 라는 글을 올려 놓았다. 냉큼, 대체 어째서 저것이 옳은 일인가라는 댓글을 달았다. 원문을 올려 놓은 학생은 "딱히 잘 했다는 것은 아니다" 라고 넘어갔지만 다른 학생이 정말 말도 안되는 이론을 늘어 놓았다. 그 댓글의 내용인 즉슨, "현실을 보자. 이성으로 해결 할 수 없다. 나같아도 저렇게 하겠다. 로비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정치에 밉보였다가 망한 기업이 있다는 것을 다 알지 않느냐. 미국은 로비가 합법이다. 즉 삼성이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

딴지 2007.11.12

고대 空감대

단과대의 대표자를 뽑는 고려대학교 공대학생회 선거가 진행중이다. 역시나 '비권'을 운운해 작년 공대학생회와 총학생회를 장악했던 '고대공감대 선본' 의 당선이, 아마도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단독 출마다).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며(능력과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별개다) 딱히 이뤄놓은 것도 없었기에 선거에 그적저적 관심이 없는 친구들은 세력을 점점 확대해 가고 있는(공대학생회의 주체가 공감대이므로) 고대공감대에 그저 그렇게 한 표를 행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정말 '아니올시다' 이다. 우선 선거기간에 고대공감대선본은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 아니, 했다고 강변할지 모르나 강의실에서도, 등교시 교문에서도 공감대의 선거운동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단지 선거 팜플렛이 도서관 자리마다 살포시 놓..

딴지 2007.11.12

고대 空감대

단과대의 대표자를 뽑는 고려대학교 공대학생회 선거가 진행중이다. 역시나 '비권'을 운운해 작년 공대학생회와 총학생회를 장악했던 '고대공감대 선본' 의 당선이, 아마도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단독 출마다).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며(능력과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별개다) 딱히 이뤄놓은 것도 없었기에 선거에 그적저적 관심이 없는 친구들은 세력을 점점 확대해 가고 있는(공대학생회의 주체가 공감대이므로) 고대공감대에 그저 그렇게 한 표를 행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정말 '아니올시다' 이다. 우선 선거기간에 고대공감대선본은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 아니, 했다고 강변할지 모르나 강의실에서도, 등교시 교문에서도 공감대의 선거운동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단지 선거 팜플렛이 도서관 자리마다 살포시 놓..

딴지 2007.11.12

대한민국의 수준

무릎팍 도사 '성시경' 편을 재방송으로 보다가, 이것이 딱 한국의 수준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유승준의 입국 거부, J-POP에 대한 이야기, 하나의 의견이잖아요, 라는 성시경의 말에 사이렌을 울리며 어버버버 하는 강호동, 그리고 '제작진과 전혀 상관이 없다며 급히 소화하는, 대한민국은 전체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사회라는 것을 광대인 성시경이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의 말마따나 공인인 정치인들이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것을 모른다. 이러면, 역시 내게도 강호동처럼 이렇게 반문할지 모른다. "똑똑하세요?" 아니요. 저 열라 무식한데요.

딴지 2007.11.10

대한민국의 수준

무릎팍 도사 '성시경' 편을 재방송으로 보다가, 이것이 딱 한국의 수준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유승준의 입국 거부, J-POP에 대한 이야기, 하나의 의견이잖아요, 라는 성시경의 말에 사이렌을 울리며 어버버버 하는 강호동, 그리고 '제작진과 전혀 상관이 없다며 급히 소화하는, 대한민국은 전체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사회라는 것을 광대인 성시경이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의 말마따나 공인인 정치인들이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것을 모른다. 이러면, 역시 내게도 강호동처럼 이렇게 반문할지 모른다. "똑똑하세요?" 아니요. 저 열라 무식한데요.

딴지 2007.11.10

새벽 공기

다음주에 있을 시험 두 개를 만만하게 본 것은 아니건만, 밀린 공부를 간만에 늦게까지 했다. 딱히 밤을 샐 생각이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낮잠을 하도 자서 그런지 잠이 오지 않았다. 시험때가 아닌데도 밤을 새 도서관에 앉아있던 적은 또 오랜만. 쌍, 그러고 보니 다음주에 시험 2개였다. 4시간을 꼬박, 일어나지 않고 책을 보고 일어나니 허리가 뻐근하다. 새벽 공기를 마시며 요플레와 옥수수차를 샀다. 옥수수차를 사면 삼각김밥이 공짜라길래, 또 몸에 신경쓴다며 마요네즈 참치가 아닌 닭갈비 삼각김밥을 골랐다. 습진 덕에 먹고 있는 알약. 잠을 안잤으니 "자기 전 복용" 약을 먹지 못했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약을 먹고 약을 바르고 책상에 앉아 또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된장, 허리가 아프다. 정상적인 리듬은 아..

일상 2007.11.10

새벽 공기

다음주에 있을 시험 두 개를 만만하게 본 것은 아니건만, 밀린 공부를 간만에 늦게까지 했다. 딱히 밤을 샐 생각이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낮잠을 하도 자서 그런지 잠이 오지 않았다. 시험때가 아닌데도 밤을 새 도서관에 앉아있던 적은 또 오랜만. 쌍, 그러고 보니 다음주에 시험 2개였다. 4시간을 꼬박, 일어나지 않고 책을 보고 일어나니 허리가 뻐근하다. 새벽 공기를 마시며 요플레와 옥수수차를 샀다. 옥수수차를 사면 삼각김밥이 공짜라길래, 또 몸에 신경쓴다며 마요네즈 참치가 아닌 닭갈비 삼각김밥을 골랐다. 습진 덕에 먹고 있는 알약. 잠을 안잤으니 "자기 전 복용" 약을 먹지 못했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약을 먹고 약을 바르고 책상에 앉아 또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된장, 허리가 아프다. 정상적인 리듬은 아..

일상 2007.11.10

성격파탄

조모임을 마치고 전공논문 실험을 한 뒤 도서관에 가려다 지갑을 놓고 나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과도관에서 자취방까지는 정확히 5~7분 남짓. 갑자기 입에서 튀어나오는 "씨팔" 이라는 단어에 나 스스로가, 또 놀랐다. 투덜거리며 집으로 가던 도중 친구 전씨가 한 말이 떠올랐다. "너 요즘 성격이 이상해졌어. 안그랬는데. 신경질 좀 그만내. 왜 이렇게 됐지" 그런 말을 잘 안하던 친구였기에 단 둘이 마시던 술 자리에서 들었던 그 말이 머릿속에 오래 남았다. 더욱 문제는, 나 스스로도 내 자신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끔 이런 상상을 하곤 한다. '내가 여기서 만약 날뛰면서 침을 뱉고 앞에 있는 생판 모르는 여자아이를 주먹으로 휘갈기면 나는 어떻게 될까' 생각을 하면서도 그런 '미친' 생..

원씨 200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