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본지 일주일이 지났다. 12시 전에 퇴근한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지난주 금요일 밤 지하철 막차를 탔다. 그 외에는 모두 택시다. 이달 11일, 충남대로 출장을 갔다가 산들거리는 캠퍼스 분위기에 취해 '눌러 앉을까'를 잠깐 고민했다-_- 아, 대학이란, 젊음이란 이런거야! 를 속으로 연신 외쳤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농구하는 친구들 사이로 삼삼오오 손을 잡고 재잘거리며 지나가는 어린 여후배들(응?). 농구 코트가 꽤 컸는데 꼭 그 앞에 있는 벤치에 다리 꼬고 앉아서 운동하고 있는 남학생들에게 예상외의 파워를 주는 여학생들이 '꼭' 있다. 남학생들은 더 오버하고 그러다 '꼭' 다친다. 집으로 바로 퇴근하던 중 '지진' 소식을 들었다. 팀장님께 간단한 지시를 받았다. 규모가 컸지만 상황이 이렇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