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았던 2박 3일간의 연휴가 끝이 났다. 자고-_- 뒹굴 거리고; 다운 받아놨던 영화도 보고 책도 한권 다 읽고 바람도 쐬고 낮은 산도 아주 잠깐 타면서 운동;;도 좀 했더니 여자친구나 직장 상사가 옆에 있어 차마 내뿜을 수 없었던 대장 속 가스가 시원하게 뿜어져 나온-_- 기분이다. 대장 속의 낮은 온도(?)로 액화가 될까 말까 폼 잡고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방귀의 끓는점, 어는점은 몇 도일까. 하여튼 묵혔던 피로가 말끔히 사라진 것 같다. 개운하다. 짐을 싸서 서울 집으로 다시 돌아오니 잠시 뒤통수로 밀려나 있던 현실이 눈앞에 턱하니 나타났다. 한 이틀 정도는 적응이 힘들지-_- 않을까 싶다. 나도 모르게 밀려오는 한숨을 깊게 쉬었더니 내가 갖고 있던 현실의 무게가 새삼스럽게 크게-_-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