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69

경제발전

얼마 전 김장훈이 남몰래 했던 '기부' 에 대한 소식이 뉴스를 타면서 '기부천사 김장훈' 이라는 별명부터 시작해 사회봉사상, 무슨무슨상등을 여러개 받는 것을 보았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이 '남몰래 사랑을 실천한 김장훈' 에 대한 칭찬을 그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참 따듯한 사람이다' '나도 저렇게' 라는 생각을 했음에 틀림없다. 많은 이들이 이야기한다.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봉사, 혹은 기부와 관련해서도 이 말은 자주 적용이 된다. '어려운 사람을 도울때는 남이 모르게 해야 한다' 하지만 어렵게 모은 돈 수십억원을 대학이나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을 이유로 콩꼬물이라도 떨어질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나는 어디어디서 봉사활동을 해요' 라거나 '이번 자선냄비에..

딴지 2007.12.16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나를 들뜨게 한다. 그리고 행복하게 한다. 마음이 따듯한 사람들, 착한 사람들, 마음이 맞는 것을 뒤로 하고 남을 배려하고 아낄 줄 아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보다는 남이 나를 어떻게 여길까를 먼저 생각해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다는 것, 내 주위에 언제나 그런 사람들이 가득하다는 것, 때문에 나는 외롭지 않다. 그리고 힘이 난다. 사람으로 이루어진 세상, 서로를 생각하는 그네들로 인해 세상은 살만하고 풍요롭다. 내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일상 2007.12.16

일탈

다음주에 있을 두 개의 시험을 앞두고 오지게도 놀았다. 나야 뭐 그렇다쳐도, 내일이 시험인 요달이는 대체 무슨 깡으로 노는것이냐-_-;; 하여튼, 공부가 안된다는 핑계를 대고 과도관에 있던 가방을 부리나케 접어 집으로 들어왔다. 내일부터 기말고사 일정이 끝나는, 즉 방학의 시작이지만 공대생들은 새로운 시험의 시작이다. 니부럴. 조금 더, 삶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느슨해졌다. 이러저러한 핑계로 너무도 나약해 져 있었다. 독하게 마음을 먹는다. 해야하는 일, 그리고 해서는 안 될 일, 결과가 보이는 일, 노력을 해야 하는 일. 오늘은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눈을 떠야겄다.

일상 2007.12.15

엎친데 덮친격

교수님과의 상담시간, 형식적인 것이지만 교수님께서 주신 A4 용지에 무언가를 써야만 했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이 일과 저 일이 겹쳐서 힘이 듭니다" 라고 썼는데 친히 교수님께서 한 말씀 해 주셨다. "이런 일은 언제나 일어나기 마련이다. 여기 있는 사람들, 분명 20, 80사회에서 20를 차지하고 있을게다. 하지만 그 20안에 또 다른 20, 80이 존재하며 그렇게 한 세, 네번 들어가다 보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엄청나고, 그리고 한꺼번에 밀려온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럴 때 중요한 것은 평소에 정리를 잘 해 놓는 것이다. 자료의 정리, 파일의 정리, 일의 순서의 정리, 그것이 되어 있으면 못할 것이 없다. 원씨 자네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 위치에 있으리라 본다. 자료의 정리, Organize..

일상 2007.12.11

빌린 사람의 예의, 빌려 준 사람의 예의

무언가를 빌려주고 빌리는 관계에 있어서 빌려 준 사람과 빌린 사람간의 '상하' 관계가 존재할까? 일단 빌리는 사람은 고마움을 표시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빌려 준 사람은 자신이 빌려준 그 무엇으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입는다거나 혹은 그것을 다른 사람에 빌려줌으로써 난처한 상황에 처하지 않는다면 두 사람간의 상하 위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빌려주고도 욕 먹는다" 라는 말이 있는 것이며 때문에 빌린 사람은 빌렸다는 이유로 무조건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무엇이든, 쌍방의 예의는 존재한다. 나이 어린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에게 지키는 예의와 맞물려 나이 많은 이가 자신보다 어린사람에게 지켜야 할 예의가 있으며 학생이 교수에게, 교수는 학생에게 지켜야 할 예의가 존재한..

딴지 2007.12.10

밤새기 모드

과도관 밤새기 모드에 들어섰다. 나노세라믹스. "원씨는, 너무 몰라. 점수를 줄 수가 없어" 라는 말로 내 마음을 한없이 쫄게 만드신 우리 임교수님께 이번 학기 원씨도 할 수 있다는 그 무엇을 보여주기 위해서 신청을 한 과목이지만, 까닥하다가는 또 다시 작년 꼴이 날 것 같다. 뭐 이리 어렵냐 쩝. Dielectric, Magnetic, Optic properties..... 어차피 영강이었기에 수업 시간은 있으나 마나. 나홀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제부터 시작한 공부, 어제 밤새고 이어 오늘도 밤을 샌다. 총 수면 시간은 현재까지 4시간. 오늘도 5시까지 달리고 3시간 정도 취침을 한 뒤 다시 달리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일단 노트북을 꺼야 공부가 되겠군하.

일상 2007.12.10

그 후보에 그 지지자

2주만에 집에 와 침대에 누워 티비를 켜고 그간 못보았던 티비를 보았다. 난 이럴때 살맛을 느끼곤 하는데 갑자기 케이블 티비에서 '젊은 토론 설전' 이라는 방송을 몇 개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방영하기 시작했다. 젊은 토론이라 하길래 대학생들 불러다 놓고 막장 토론가나, 라고 생각했으니 각 후보 지지자들, 뭐 나이 있으신 분들도 계시고 팬사이트 무슨무슨 부장도 계신 것 같고, 어디 지역 본부장(?), 뭐 아무튼, 다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들의 밑에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 불러다 놓고 토론을 하는 방송이었다. 잠깐 보다 보니 역시나 그 후보자에 그 지지자들이다. 이회창 후보의 지지자는 딱 봐도 선글라스에 군복이 어울릴듯한 분이시고 말도 좌파좌파 하시면서 거친 모습을 보여주신다. 이인제 후보를 ..

딴지 2007.12.07

영화 촬영

인재제일 후배 혜경이의 부탁으로 '연기' 라는 것을 해 보았다. 어머니의 연기에 대한 동경(?) 이라기 보다는 누구누구도 연기 한 다더라 하시면서 '나도 연기 하면 잘 할 것 같은데' 하시는 말씀이 떠올라 나 역시 조금 쉽게 생각했었나보다. 조연이었기에 별 비중이 없기는 했지만 이거 보통 일이 아니었다. 카메라가 눈 앞에서 돌아가는 와중에, 나의 대사를 한다는 것, 그것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같이 했던 주연 신영이는 연극을 했던 친구여서 그런지 연기가 자연스러웠다. 역시 골도 넣어 본 사람이 넣는다고 그의 연기는 화려했고 또 영화 내용과 걸쭉하게 맞아 떨어졌다. 버뜨, 나는 뭐...낄낄낄... 못하는 연기 앞에서, 연이어 엔지를 내는 데도 짜증내지 않고 받아 준 우리 ..

일상 2007.12.07

너무 휴식

어제 시험이 끝나고 집으로 와 방청소를 하고 밍기적 거리다 보니 금새 새벽 3시를 넘겼다. 일어난 시간은 오후 6시. 이제 곧 졸업생 모임이 있는 장소로 출발을 해야 하니 오늘 하루는 그냥 다 가버렸다. 점심때 쯔음 정환이가 와서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잠시 일어났었으나 바로 또 잠이 들고 말았다. 결국, 나는 오늘 해를 보지 못했다. 이제 다음주에 있을 조낸 니부럴 어려운 시험. 준비 좀 허자. 몸에 이상이 있나...

일상 2007.12.06